top of page

미래일지-1.wav

여기는 2222년이라고 한다. 처음엔 믿을 수 없었으나 믿어야만 한다.

우리가 이곳에 떨어진 이후로 미래인……들이 있던 공간이 바뀌었다는 것 같다. 분명 학교에서 은신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역사책에서 본 공간으로 바뀌었다고…….

 

미래일지-2.wav

오늘 알게 된 사실은 충격적이다. 은신이라는 단어가 찝찝해서 계속 캐물은 결과, 이곳은 이미 외계 생물이 끌고 온 전염성 질병으로 인해 멸망하기 직전인 세계라는 것인데…….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 구멍이 뚫리더니 외계 생물이 침입했다고 한다. 인류는 대부분 죽어 나가거나 우주로 대피하는 중이고, 그들은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남은 생존자라고 했다. 미래인 생존자 둘과…… 2222년의 지구과학실에서 발견된 안드로이드 하나? 미래인 생존자 둘은, 또 놀랍게도 2222년의 천체관측부 부장과 오케스트라부 부장이라고 한다. 동아리 이름도 변하지 않았다. 가능한 건가?

 

미래일지-3.wav

우리의 기억을 어거지로 섞어본 결과,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주크박스 기계가 곧 이 안드로이드인 것 같다는 모양이다. 안드로이드는 미래인들과 꽤 오래 함께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서,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고. 아마도…… 2020년으로 왔던 거겠지?

 

미래일지-4.wav

건물은 우리 학교인데, 내부를 구성하는 것들은 2222년 절반 2020년 절반 섞인 것 같다. 그 탓에 오늘은 보고 싶지 않던 시체를 보았다. 인간의 시체는 아니었다. 무엇이냐 물어보니 저게 그 외계 생물이라고 했다. 인간의 인기척이 들리면 어디선가 날아온다고 한다. 공격 능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접촉 시 병에 무조건 걸리게 되니까 조심하라고. 은신이라는 단어를 쓴 건 그 탓이라고 한다.

 

미래일지-5.wav

학교를 뒤지다가, 안드로이드의 부품과 비슷한 것을 발견했다.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몰라 이리 저리 대 보는데 안드로이드의 손이 덜컥 움직였다. 깨어난 건가……? 스스로 자가수리를 하는 걸 보면 보통의 로봇은 아닌 것 같다.

 

미래일지-6.wav

아무것도 이해 되지 않아도 상관 없다. 우리는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 적어도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저 안드로이든지 뭔지 하는 걸 완벽히 고쳐서 돌아가야만 한다. 지금 우리가 긁어모은 식량이 그때까지 겨우 버틸 양 정도인 모양이다.

 

미래일지-7.wav

미래에도 눈은 내리는구나.

스티커.png
스티커2.png
스티커3.png
스티커4.png

 환상은 포곤포곤 내리고 있었다. 

으리라 믿는다.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던

쯤은 품고 있었

물론 그런 환상 같은 게 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한 번

타이틀.png
bottom of page